[쿠키 경제] 현대자동차 소형 세단 ‘엑센트’가 11년 만에 부활했다. 1994년 4월 선보인 뒤 5년 2개월간 국내에서 41만대가 팔린 엑센트는 베르나의 해외 수출명(중국 제외)이다.

현대차는 2일 전북 변산반도 대명리조트에서 신형 엑센트의 공식 출시를 알리는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사진). 현대차는 2005년부터 5년여간 2000억원을 투입해 베르나 후속 모델을 개발했으며, 국내 이름과 해외 수출명을 통일하기 위해 엑센트라는 이름을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엑센트는 쏘나타, 아반떼로 이어지는 현대차 고유 디자인인 ‘플루이딕 스컬프쳐’를 기반으로 20∼30대 젊은 층의 트렌드에 맞춰졌다. 기존 베르나와 비교해 길이(4370㎜)는 70㎜, 넓이(1705㎜)는 10㎜ 늘어났고 높이(1455㎜)는 15㎜ 낮아졌다. 감마 1.4 MPI 엔진(108마력) 및 감마 1.6 GDI 엔진(140마력)을 장착한 2개 모델로 출시된다.

특히 국내 소형차 중 처음으로 6개 에어백과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MDPS)이 제동·조향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엑센트는 새로운 경험,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는 차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