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빨리와~ 뚜뚜뚜 연평도 주민 전화통화 '긴박'

여보 빨리와~ 뚜뚜뚜 연평도 주민 전화통화 '긴박'

기사승인 2010-11-23 23:47:00


[쿠키 톡톡] "여보 빨리 와~ 뚜뚜뚜뚜~"

북한의 포탄 수십 발이 떨어진 연평도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는 현지 주민의 전화 연결이 네티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3일 연평도 관련해 뉴스 특보를 전한 mbn은 연평소 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 김혜영씨와 전화를 연결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여성 앵커는 김씨에게 "연평도 사시면서 이런 일을 겪으신 적이 있었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씨는 앵커의 질문이 끊나기도 전에 다급한 목소리로 "없었습니다"라고 말한 뒤 "끊어요 끊어" 라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아빠. 빨리 와"라면서 남편을 다급하게 불렀다. 전화는 곧바로 끊겼다.

남자 앵커는 "뚜뚜~"라는 연결음이 방송에 나가자 "연평도 대피소에 있는 주민하고 전화 연결을 했는데 갑자기 급한 상황이 생겼는지 전화가 끊겼다. 상황이 굉장히 긴급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며 전화 연결을 마무리 지었다.

여자 앵커는 "산발적으로 포탄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깐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주민의 안전을 걱정했다.

이 같은 내용을 온라인을 통해 접한 네티즌은 "우리는 지금 여유롭게 인터넷하고 있지만 저곳은 엄청 긴박하다" "무고한 주민의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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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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