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피해민 돕기에 보험업계 잇단 지원

북 도발 피해민 돕기에 보험업계 잇단 지원

기사승인 2010-11-29 17:00:01
[쿠키 경제]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피해 주민들에 대해 보험사들이 잇단 지원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대한생명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직·간접 피해(생계활동을 영위할 수 없어 발생하는 피해 포함)를 입은 고객에 대해 일반 부동산 및 신용대출과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원리금을 납입유예(연체이자는 면제)하고 보험료 납입기간 연장 등의 특별 지원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상으로는 북 도발의 직접 피해 당사자인 연평도 고객을 비롯해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 5도 지역민이다. 신청하려면 15일까지 가까운 대한생명 고객센터 또는 지점을 방문하거나 담당 보험설계사(FP)에게 요청하면 된다.

대한생명에 따르면 신청일로부터 내년 5월 말일까지 연체이율을 적용하지 않으며 이후 내년 6월부터 6개월간 미납입한 대출원리금을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보험료 납입도 연기 할 수 있다. 내년 5월말일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유예된 보험료는 내년 6월부터 11월 말까지 분할 납부하면 된다. 이 기간동안에는 보험료 납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보험보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한생명은 백령초등학교와 장학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LIG손해보험은 이날 북한군의 연평도 무차별 포격으로 희생된 국군장병 유가족을 위로하고 연평도 주민들의 피해복구를 돕기 위한 성금 3000만원 전달했다고 밝혔다.

LIG손해보험 구자준 회장은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은 희생 장병과 피해 주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재난이라는 생각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희생 장병 유가족과 연평도 주민의 실의와 상심이 말할 수 없이 크겠지만, 이번 성금이 작으나마 위안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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