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장관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님, 전쟁나면 입대하는 것은 모든 평범한 국민의 의무입니다”라며 “집권당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만들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참 걱정스럽네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집권당의 실세 정치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전쟁을 막는 것에 힘쓰겠다는 것보다 전쟁에 나가겠다고 공공연히 발언하는 것은 그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안 대표가 29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점을 꼬집은 질문에 “형님이 육사를 졸업했고, 아들 둘도 다 군대를 갔다”고 강조하며 “나는 지금이라도 전쟁이 벌어진다면 입대해서 같이 싸울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 대표의 발언은 트위터에서 RT(리트윗) 횟수 상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