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미만 거래때 카드 사용 급증

1만원 미만 거래때 카드 사용 급증

기사승인 2010-12-20 18:14:01
[쿠키 경제] 1만원 미만의 소액거래도 카드로 처리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은 20일 ‘2010년도 지급수단 이용현황 설문조사’결과 1만원 미만의 물품을 구매할 때 카드를 사용한 비중이 41.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금(45.0%)보다 미세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카드 종류로 보면 신용카드가 26.2%로 가장 많았고 체크카드와 직불카드가 14.6%, 선불카드 및 전자화폐가 0.4%로 뒤를 이었다.

1만원 미만 거래 추이를 보면 현금 거래는 꾸준히 하락한 반면 카드 거래는 크게 늘었다.

현금 거래는 2006년 50.4%로 절반을 넘었으나 2007년 46.8%, 2008년 47.7%, 2009년 47.6%에서 올해 45%선으로 하락했다. 카드는 2006년 31.4%에서 4년만에 10%포인트 가량 뛰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카드사용이 활성화하면서 천원대의 소액 물품도 카드로 구매하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추세를 보면 2~3년 안에 1만원 미만의 거래에서도 카드 사용이 현금 사용을 넘어설 전망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는 1만원 미만 및 1~5만원 물품의 구매를 제외하고는 체크 및 직불카드 사용빈도가 현금거래를 넘어선 반면 50대 이상의 체크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낮았다. 아무래도 취업이 어렵고 월급액수가 많지 않은 20대가 건전한 소비를 위해 체크카드 사용빈도가 높은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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