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2일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현대, 동풍열달기아, 현대완성수입차, 기아완성수입차 등 4개 법인을 통해 2010년 약 110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승용차 시장 점유율 9% 규모로, 중국 내에서 폭스바겐 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메이커별로는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가 각각 70만대와 33만대를 판매해 중국 내에서 4위와 13위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43개가 넘는 종합 자동차 메이커가 경쟁하는 중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2002년 첫 진출 후 불과 9년 만에 시장 점유율 9%와 판매순위 2위를 달성한 것은 기적”이라며 “아반떼와 포르테는 물론 지난해 새로 출시한 투싼ix, 신형 엑센트, 쏘울, 스포티지R 등의 선전으로 목표량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도 총 83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