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3사단 장병들, 사랑의 릴레이 헌혈

육군 53사단 장병들, 사랑의 릴레이 헌혈

기사승인 2011-01-06 10:32:00

[쿠키 사회] 겨울 강추위 등 여파로 혈액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군 장병들이 ‘사랑의 릴레이 헌혈’에 나섰다.

육군 53사단은 15일까지 예하 부대 전 장병들이 사랑의 헌혈에 동참한다고 6일 밝혔다. 사단은 이 기간에 1500여명의 장병들이 헌혈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헌혈에 동참한 정비근무대 우혁(42) 상사는 “꾸준히 건강을 지켜서 헌혈도 하고 강한 정신과 체력을 갖춘 군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3사단 장병들은 해마다 새해 ‘전투형 군대’로 거듭나기 위한 신년 결의 다짐대회를 가진 뒤 사랑의 헌혈에 동참, 매회 1000여명 이상의 장병들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사단 정비근무대에 근무하는 부사관들이 지난해 헌혈 유공자로 선정되어 화제다. 전결 중사와 임미성 중사는 금장과 은장을 수상했고, 우혁 상사는 2009년 금장을 수상해 총 3명의 헌혈 유공자가 함께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조혈모 세포 및 장기기증자로도 등록해 소중한 생명 살리기에도 동참하고 있으며, 전결 중사는 희귀혈액형인 Rh-A형으로, 혈액 확보가 절실한 가운데 꾸준히 헌혈을 실천한 결과 금장을 받게 돼 그 가치가 더욱 빛났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의 겨울방학과 한파 등 여파로 헌혈자가 크게 줄어 현재 4.5일분에 해당하는 2000유니트의 혈액만을 보유,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병들의 헌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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