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日,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요르단과 무승부

[아시안컵 축구] 日,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요르단과 무승부

기사승인 2011-01-10 00:26:00
[쿠키 스포츠]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일본이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포츠클럽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B조 첫 경기에서 1대 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4분 압델 파타흐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46분 요시다 마야의 동점골로 패배 문턱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했다.

이날 전체적인 경기력은 일본이 앞섰지만 수비를 두텁게 하는 전략을 들고 온 요르단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간결한 볼 터치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 내내 요르단을 압박했다. 빠른 패스에 이은 슈팅으로 수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24분 요시다의 슈팅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노골이 선언된 것을 비롯해 전반 39분에는 가가와 신지가 골키퍼와 맞선 후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사피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요르단은 수비 숫자를 늘린 후 역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공 점유율에서는 일본에 훨씬 뒤졌지만 결정적 찬스는 일본에 못지않았다. 전반 37분 바셈 파트히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유효 슈팅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결국 전반 44분 하산 압델 파타흐가 이날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 에어리어 밖 오른쪽에서 하산이 때린 왼발 슈팅이 요시다의 왼발을 맞고 일본 골대 상단에 꽂혔다.

후반 들어서도 일본이 상대를 압도했지만 골로 연결시키는 결정력이 부족했다. 리 타다나리(한국명 이충성)를 마에다 대신 교체 투입해 골을 노렸으나 후반 45분이 지나도록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던 요시다가 추가 시간 속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요시다는 후반 46분 하세베 마코토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깨끗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요르단으로서는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친 셈이다. 1승을 날린 요르단은 13일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와 2차전을 갖고, 일본은 14일 새벽 시리아와 2차전을 갖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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