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대우조선해양은 12일 경남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사진). 2007년 12월 세계적 오일메이저회사인 프랑스 토탈이 발주한 이 FPSO는 최종 설치될 앙골라 해상유전의 명칭을 따 ‘파즈플로(Pazflor) FPSO’로 이름 지어졌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파즈플로 FPSO는 총 건조금액만 2조6000억원에 달하고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t에 달한다”며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고 우리나라 일일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약 26만t)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즈플로 FPSO는 이달 옥포조선소를 출발, 앙골라 현지에서 설치 및 시운전을 마치고 오는 9월 토탈 측에 최종 인도된다.
이날 명명식에서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토탈과 지금까지 총 3건의 FPSO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며 공고한 파트너십을 다져왔다”면서 “지난해 7월 계약한 클로브(CLOV) FPSO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선주 측의 믿음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