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얼짱 장관’ 렌호 행정쇄신상…도쿄지사 도전 여부 정치계 촉각

日 ‘얼짱 장관’ 렌호 행정쇄신상…도쿄지사 도전 여부 정치계 촉각

기사승인 2011-01-12 17:35:01
[쿠키 지구촌] 일본의 ‘얼짱 장관’으로 유명한 렌호(蓮舫) 행정쇄신상이 오는 4월 도쿄도지사 선거에 관심을 표명해 일본 정계가 주목하고 있다.

렌호 행정쇄신상은 11일 도쿄의 한 강연회에서 “도쿄 도정(都政)에서 쇄신해야 할 재정 분야가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에서 이런 관점을 공약으로 하는 후보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현 도쿄도 지사의 재정개혁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수영복 모델, 뉴스캐스터 등의 경력에 대만계라는 독특한 이력의 렌호 행정쇄신상은 재작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시와케(예산 재분배)’에서 불필요한 예산 삭감에 솜씨를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와케의 여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지난해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의 행정쇄신상으로 발탁됐다. 그동안 도쿄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부인해왔으나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현 단계에서 출마할 생각이 없으나 만약 (당으로부터) 제안이 있다면 검토하는 것은 정치가로서 당연하다”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놨다.

렌호 행정쇄신상은 지난해 7월 도쿄에서 참의원에 출마해 171만표를 얻어 전국 선거구 최다 득표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렌호 행정쇄신상을 포함해 민주당 후보 2명이 출마한 상황에서 얻은 표였다. 따라서 이시하라 지사가 2007년 선거에서 281만표를 획득해 당선한 것을 감안하면 오는 선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민주당은 분석하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도 지난해 10월 한 모임에서 “인기가 있는 렌호 행정쇄신상이라면 도교지사 선거에서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히가시고쿠바루 히데오(東國原英夫) 미야자키(宮崎)현 지사와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신당개혁 대표도 후보로 거명되고 있지만 렌호 행정쇄신상의 상대는 되지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자민당 대표로 이시하라 지사가 4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만약 렌호 행정쇄신상이 지방선거의 꽃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를 누르고 화려하게 당선될 경우 지지율이 추락하고 지방선거마다 연패한 간 정권으로서는 구세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