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원투의 송호범이 아내 백승혜 씨의 비키니 사진이 부산의 한 룸살롱에서 무단 도용된 사실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향후 발생하는 악성 댓글 및 루머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맞설 것임을 밝혔다.
송호범은 18일 쿠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다. 비키니 사진을 찍기 전에 둘 다 고민이 많았다. 팔아야 하는 상품이라 내가 직접 카메라로 촬영해줬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이야”라고 한탄하며 “지방에서는 저처럼 황당한 일을 당하는 사례가 많을 것이다. 일단 합의할 생각은 없다. 끝까지 갈 것”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 사건을 통해 앞으로도 아내와 관련된 악성 댓글이나 루머 양산에 대해서도 엄중히 대처할 것이다. 원래 댓글을 보지 않는 성격인데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지 않겠다. 상처 받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성형외과에서도 아내의 성형 전후 사진이라며 포토샵으로 변형시킨 사진이 나돌고 있다더라. 성형외과 홍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던데 그런 것들도 이제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호범은 “아내와 방송 출연을 한 뒤로 이 같은 일들이 터지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아내는 내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 잠시 나와서 방송을 했을 뿐이다. 이렇게까지 상처를 받을 줄 몰랐다. 아내가 출연한 후 온갖 소문이 많아서 방송을 접었다. 아내가 누리꾼의 반응과 댓글을 보면서 노이로제에 걸린 상태다. 아내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이 자중을 해줬으면 한다. 저희뿐만 아니라 방송이나 언론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입장이다. 주의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송호범은 지난해 12월쯤 아내 백승혜 씨의 사진이 부산의 한 룸살롱에서 호객용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을 팬들로부터 알게 됐다. 송호범은 해당 자료를 모은 뒤 사진을 무단 도용한 룸살롱 관계자와 전단지 제작업자를 상대로 명예 훼손과 저작권법 위반으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건을 접수받은 경찰은 수사 진행 중이다.
송호범의 아내 백승혜는 걸 그룹 2NE1의 산다라박을 닮은 얼짱 외모로 화제를 모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