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만도가 자동차 모터 기술 확보 등을 위해 독일 브로제와 합작회사를 세운다.

만도는 31일 브로제와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첨단 자동차 모터를 만드는 부품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만도와 브로제는 각각 50%씩 총 5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012년 상반기쯤 준공될 공장에서는 1단계로 EPS(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 ABS(미끄럼 제동장치), ESC(주행 안정성 제어장치)에 장착되는 전기모터를 2013년부터 생산하게 된다. 또 2단계로는 공조시스템 등에 장착되는 전기모터 제품을, 3단계로는 전기자동차용 구동모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만도 변정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회사를 빠른 시일 내에 자동차 모터 부문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08년 설립된 브로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용 모터 기술을 자랑하는 부품업체로 지난해 약 34억 유로(5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