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는 3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1 국내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의 지명권을 뽑은 후 오세근을 지명했다.
제물포고를 졸업한 오세근은 중앙대 2학년 때인 2008년부터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하며 프로구단의 눈도장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 대학리그 상명대와의 경기에서는 득점, 어시스터, 리바운드, 블록슛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두자릿수를 기록해 한국 농구 사상 최초로 쿼드러플 더블을 수립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하승진(KCC)을 대신해 한국의 골밑을 책임지며 한국이 은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 SK는 중앙대 출신 가드 김선형(23·1m86.7)을 뽑았고 3순위의 대구 오리온스는 최진수(22·2m01.8)를 선택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중앙대 출신 함누리(23·1m95)를, 원주 동부는 연세대의 김현호(23·1m83.5)를 지명했다.
이날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모두 44명이 참가해 22명이 지명을 받았다. 앞서 열린 귀화혼혈선수 드래프트는 지명권을 가진 6개 구단이 모두 지명을 포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