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급작스런 금리인상, 美버냉키 정면 비판

中 급작스런 금리인상, 美버냉키 정면 비판

기사승인 2011-02-10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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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급작스런 금리 인상 등으로 세계경제에 새로운 주름살을 만든 중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라는 위안화 절상은 안하고 금리를 올리는 놀라운 선택을 했다”고 일침을 가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AP통신은 버냉키 의장이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 인민은행의 8일 금리 인상을 두고 이례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후 올해 개원한 하원에 처음 등장한 그는 의원들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문제에 봉착한 중국이 수출 수요 감축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안화 절상이라는 해법을 두고 금리 인상을 선택한 것은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수요를 줄이는 차원의 접근법인 금리 인상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폄하했다.

버냉키 의장은 "위안화는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중국이 위안화의 달러 연계를 느슨하게 하는 방식으로 위안화 절상에 나서야 미국과 중국 모두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수장인 버냉키가 중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이처럼 정면 비판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위스콘신) 하원 예산위원장은 연준의 현재 통화정책이 향후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이날 지적했다.

라이언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에 위험스럽게 퍼지고 있다면서 연준은 소를 잃을 때까지 인플레이션을 감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이언 위원장은 연준의 유동성 공급 정책이 향후 거품을 야기하고 인플레이션을 초래,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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