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5.00원 내린 1,12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0원 하락한 1,120.00원으로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11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뒤 신흥시장의 자본 유출과 유로존 재정위기 부각 등의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 1120원대로 복귀했다.
지난 12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사퇴 의사를 밝혀 달러화 매수 심리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지난주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수요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가 오름세로 출발하면서 하락 압력에 힘을 보탰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줄어들면서 환율도 하락 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매 동향과 이집트 사태의 수습 국면에 따라 당분간 환율이 112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