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은행 폭탄 테러로 100여명 사상

탈레반, 아프간 은행 폭탄 테러로 100여명 사상

기사승인 2011-02-20 1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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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아프가니스탄 동부 잘랄라바드 시의 한 은행에서 19일(현지시간) 탈레반에 의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을 포함해 35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했다.

낭가르하르 주(州) 대변인 아마드 지아 압둘자이는 “테러 당시 이 은행에는 다수의 경찰관이 봉급을 수령 중이어서 이들의 피해가 컸다”고 20일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주 경찰 부책임자와 수사국장도 부상해 바그람 공군기지로 후송됐고 은행 직원 등 민간인들도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낭가르하르 주에 따르면 테러범 7명은 기관총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카불은행 지점에 들이닥쳐 수 시간 동안 보안군과 대치하다 폭탄을 터뜨렸다.

테러 현장에 있었던 에와줄라라는 이름의 남성은 "괴한들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헤드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간 경찰에게 공격을 가한 것은 일주일새 3번째다. 아프간 경찰은 2014년 나토군 등 외국군이 철수한 뒤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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