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G메일이 없어져버렸네…" 구글 서버보안 구멍?"

"'내 G메일이 없어져버렸네…" 구글 서버보안 구멍?"

기사승인 2011-02-28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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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세계 최대의 검색사이트 구글이 운영해온 지메일(Gmail) 계정이 이메일 사용자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메일 운영체제로는 가입자수가 세계 최고에 이를 정도인 지메일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일부에선 구글의 서버 보안에 큰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지메일 계정 삭제 피해는 국내에서도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를 통해 피해 사례가 속속 보고 되고 있는 실정이다.

씨넷, 매셔블 등 미 IT 전문 매체들은 27일(현지시간) 약 50만개의 구글 지메일 이용자의 계정에서 이메일, 폴더, 주소록 등이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구글 측은 앱 스테이터스 대시보드(www.google.com/appsstatus)를 통해 이날 오전 5시 경 해당 문제를 발견했고 삭제된 메일계정이 전체 중 0.08%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또 “엔지니어팀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모든 이메일을 복구하는 중이며 복구하는 동안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은 로그인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 28일 오후 12시까지 복구하겠다는 일정을 공지했다.


현재 구글은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며 보고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지메일 계정을 가진 이용자들이 SNS에 자신의 메일, 주소록 등이 모두 삭제됐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다.

트위터에는 "중요한 메일이 사라졌는데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다", "지메일 전화번호부를 아이폰이랑 동기화시켜놨는데 어떻게 되는 거지?" 등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매셔블은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구글 지메일을 백업할 것을 권고했다.

이 매체는 “지메일 백업은 맥이나 PC, 리눅스 등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며 “다소 번거롭겠지만 이메일을 모두 잃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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