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기독교계가 이슬람채권(수쿠크) 법안과 관련한 개신교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를 반박하면서 맞토론을 제안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는 3일 대표회장인 양병희 목사 명의로 이 대표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오는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재스민혁명ㆍ수쿠크법안-교회가 해야 할 일'을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장총은
이 대표가 교회의 정치개입이 위헌적이라고 했는데 그런 판단은 정치인이 아니라 헌법재판소의 몫"이라며 "기독교인도 대한민국 국민이므로 대표성을 가진 단체장이나 지도급 목사들이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헌법으로 보장받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 개입이라고 하면 정치적 권력이나 이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교회는 이익집단이 아니다"며 "수쿠크 법안 문제와 관련해 교회가 얻을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하야 발언은 수쿠크 법안이 종교 이전에 경제 문제이며 국가 안위가 걸린 중대 사안이라는 강한 의사 표명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9일 열리는 토론회에는 양병희 목사, 이혜훈 의원(한나라당), 고영일 변호사와 중동 전문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장총은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