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팸 검색결과를 줄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바꾸면서 미국 온라인 비즈니스 업체들 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CNN머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지난달 25일부터 검색 알고리즘을 바꾸는 과정에서 웹사이트 다수의 검색결과 노출 순서가 재배치됐다. 검색결과의 12%가 변경됐고 주로 질 낮은 콘텐츠들이 삭제됐다.
노출 랭킹이 떨어진 온라인 웹사이트들은 트래픽과 매출이 급감했다. 구글은 전체 미국 검색시장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사이트 광고가 주 수입원인 웹사이트들의 먹고 살 길을 구글이 쥐고 있는 셈이다.
CNN머니에 따르면 매출 타격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사이트도 생겨났다.
미국 인력포털 마할로닷컴은 지난주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했다. 제이슨 칼라카니스 마할로닷컴 대표는 “(구글 검색랭킹 재배치로) 트래픽과 매출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발행사협회(OPA)는 이번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 변화가 온라인 비즈니스 업계 전체에서 약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매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