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샵 출신 배우 서지영(30)이 평소 성격처럼 밝고 통통 튀는 캐릭터를 맡게 돼 기쁘다고 털어놨다.
서지영은 22일 수원 KBS 오픈세트장에서 열린 드라마스페셜 ‘사백년의 꿈’ 기자회견에서 “드라마 ‘대물’에서 나이가 많아 보이는 캐릭터를 맡아서 그런지 늙어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가수로 데뷔한지도 오래 돼서 그런지 내 나이보다 다들 많게 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함께 출연하는 배우 한은정(31)보다 내가 더 어린데 다들 내가 언니 같아 보인다고 하더라(웃음). 작품이 무거운데 내가 맡은 캐릭터는 밝다. 샵 시절 보여줬던 발랄하고 톡톡 튀는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백년의 꿈’에서 서지영은 ‘현민’(류태준)의 후배이자 조감독 ‘하나’ 역을 맡았다. 시나리오 작업 차 ‘현민’의 고택에 머물면서 미라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 고택의 구석구석을 뒤지면서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 집에 깃든 비밀들을 하나씩 파헤쳐간다.
서지영은 ‘하나’ 역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이제야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찾았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사건 사고가 일어나면 즐거워하는 모험 정신이 강한 인물이다. 미라도 보고 즐거워할 정도”라며 “굉장히 밝으면서 기운이 센 역할이다.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이라 촬영할 때마다 신난다”고 말했다.
드라마 ‘사백년의 꿈’은 고택에서 발견된 미라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면서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다. ‘강희선’(한은정)은 해부학과 교수로 영화감독인 ‘조현민’(류태준)의 고택에서 발견된 미라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된다. 미라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던 ‘희선’은 미라가 자신의 전생이었던 ‘수희’였고, ‘현민’의 전생인 ‘무현’의 아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환향녀였던 탓에 밀실에 갇혀 억울한 죽음을 당했던 ‘수희’와 그 사랑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자살을 택한 ‘무현’이 우연히 발견된 미라로 400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드라마스페셜 2부작 ‘사백년의 꿈’은 오는 27일 일요일 밤 11시15분에 첫 방송된다. 배우 서지영을 비롯해 한은정, 류태준, 김병찬 등이 출연한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