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울산대 총장 “스마트 캠퍼스로 교육시스템 개혁”

이철 울산대 총장 “스마트 캠퍼스로 교육시스템 개혁”

기사승인 2011-03-24 16:36:00

[쿠키 사회] “올 9월부터 스마트 캠퍼스를 구축해 교육시스템을 개혁하겠습니다.”

이철(62·사진) 울산대학교 신임 총장은 24일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대학교가 스마트 캠퍼스제도를 통해 어디서든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교수와 학생간 쌍방향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대는 올해 6월 태블릿PC를 전 교수들에게 지급하고 올해 2학기에는 일부 학부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캠퍼스가 구축되면 학생들은 어디서든지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실시간으로 교수에게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으며 교육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고 읽는 교육에서 경험하는 교육으로 바뀐다.

이 총장은 또 울산대를 국제화 세계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학생이 재학 중에 1학기 또는 1년 동안 외국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양성이 지상 목표”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어학연수, 해외 인턴십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하고 예산 등을 따져 앞으로 재학생 1만8000여명 모두를 1학기 이상의 장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대는 현재 27개국 121개 대학이나 연구기관과 협력관계를 맺고 단기(2∼8주)를 포함해 모두 700명 정도를 해외연수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이 총장은 “해외 대학과 기관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학생 수가 제한적이라 더 보내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며 “알찬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발해 그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또 “도전정신, 긍정적인 정신, 창의적 자질을 가지고 있는 아산 고 정주영 회장을 롤 모델로 삼아 학생들이 이같은 기질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신과 의사 출신의 이 총장은 지난 11일 임기 4년의 울산대총장에 취임했다. 경기고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울산대 의대교수, 울산대학교 병원장, 울산대학교 의무부총장 등을 지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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