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크리스토’ 음향사고 불구 기립박수…“환불 조치”

‘몬테크리스토’ 음향사고 불구 기립박수…“환불 조치”

기사승인 2011-03-24 11:34:00

[쿠키 문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23일 오후 공연에서 예기치 못한 음향사고가 발생해, 제작사가 사과 및 환불 조치를 취했다.

이날 공연에서 1막 끝날 무렵 스피커 쪽에 문제가 생기더니, 결국 오케스트라 스피커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23일 공연 관람 관객에 대해 전액 환불과 동시에 동일등급의 초대권 제공의사를 밝혔다.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커튼콜이 시작되기 전 관계자가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에게 정중한 사과와 함께 전액 환불에 대한 내용을 공지하여 공연 후 관객들의 혼란과 불만을 최소화 하였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이날 음향 사고가 발생한 후, 배우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로 이를 커버하려 한 것. 커튼콜에선 예상하지 못했던 기립박수에 엄기준, 차지연, 강태을 등 배우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였다. 특히 ''몬테크리스토''의 원미솔 감독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The One(더원)은 오케스트라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관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소리를 전하고자 공연이 끝날 때까지 열정적인 연주를 멈추지 않았다.

공연관계자는 "이번 음향사고의 원인은 음향콘솔 등의 기계적인 결함이었으며, 문제가 되는 모든 기기를 교체하여 이후 공연들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류정한, 엄기준, 신성록, 차지연, 최현주가 출연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4월부터 옥주현, 전동석의 합류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4월 24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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