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극단 행길의 ‘배우 수업’이 2011년 새롭게 태어난다.
극단 행길은 다음달 12~22일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연극 ‘배우 수업’을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배우 수업’은 지난해 5월 서울 저동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배우들 준비하다’로 초연되었던 작품이다. 근대 연기이론의 초석을 세운 콘스탄틴 스타니슬라브스키의 ‘배우 수업’(An Actor Prepares)에서 모티브를 받아 창작한 공연이다. 현재 대학로에서 성행하는 상업연극과 다른 실험적 작품으로 튼튼한 인문학적 기초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배우 수업’은 배우의 연기 창조 과정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이면서 배우들의 욕망, 열정, 희망, 고뇌, 사랑을 이야기한다. 영화 ‘블랙스완’에서 나탈리 포트만이 ‘백조’ 역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에 파멸의 길을 걷듯이 이 무대에서도 배우들이 역할을 위해 겪는 고된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극단 행길 측은 “작품의 특성상 연기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남다르게 다가갈 수 있으며, 기성 배우들에게도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이라며 “일반 관객들에게는 배우에 관한 이야기와 연기의 세계를 재미있고 흥미롭게 전해질 것”이라고 연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준원, 박민관, 정홍일, 이현배, 장희정, 선우슬기, 서정식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