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1학년생 김민성군, ‘시설하우스 제설장치’로 특허

중학1학년생 김민성군, ‘시설하우스 제설장치’로 특허

기사승인 2011-04-27 17:56:01

[쿠키 사회] 대구제일중학교 1학년 김민성(13)군이 ‘시설하우스 제설장치’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장치는 적설신호를 농민의 휴대전화로 전송하며, 자동으로 적설량을 측정해 위험한 수준을 넘게 쌓일 경우 자동으로 눈을 치운다.

김군은 경북 포항에 폭설이 내린 지난겨울 뉴스에서 힘들게 비닐하우스에 쌓인 눈을 치우는 노인을 봤다. ‘편하게 눈을 치울 수 없을까’를 고민하던 김군은 눈을 한꺼번에 쓸어내리는 장치를 그림으로 그려 아버지께 보여드렸다.

김군의 아버지는 이 그림을 도면으로 옮겼고 대한변리사협회에서 제공하는 학생무료변리상담을 받아 지난 3월 10일 무료로 특허를 출원했다.

김군의 발명품은 실제 상품으로도 제작된다. 김군의 아버지는 KT의 ‘BcN사업’(정보통신진흥협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개최하는 농·어촌 광대역사업)에 아들의 비닐하우스 제설장치를 제안해 오는 9월부터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제품 제작은 김군의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철강회사에서 지원을 받을 예정이며 농협중앙회에 제안해 농어촌 시설물 지원 사업 차원에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군은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이 된다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도 발명품을 출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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