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봉합’ 카라, 인기 복구 가능할까…6월 국내 팬 미팅 개최

‘갈등 봉합’ 카라, 인기 복구 가능할까…6월 국내 팬 미팅 개최

기사승인 2011-05-11 12:02:00

[쿠키 연예] 해체 위기까지 치닫다가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걸 그룹 카라가 다음달 11일 국내에서 팬 미팅을 개최한다. 팬 미팅 소식이 전해지자 카라가 어느 선까지 솔직하게 팬들에게 다가설 것인지, 인기 회복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가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는 팬 미팅을 한 달 앞둔 11일 “오는 6월 1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한국 공식 팬 미팅 ‘지금 전하고 싶은 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룹 내 갈등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준 것을 의식한 듯 무료로 개최되며, 공식 팬클럽인 ‘카밀리아’ 회원을 우선적으로 신청 받아 자리를 배치한다. 비회원으로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또 국내 팬들을 위한 자리이긴 하지만 일본 팬들의 공연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터라, 일본 팬들도 일부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는 이번 팬 미팅에 대해 “미니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질 것”이며 “멤버들이 그동안 팬들에게 전하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 놓고, 믿고 기다려 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가요계의 관심사는 카라가 이번 팬 미팅을 계기로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고 본격적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 여부다. 지난 1월 19일 카라 멤버 4인이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면서 시작된 내홍은 100일 만인 4월 28일 극적으로 해결되긴 했지만, 적잖은 상처를 남겼다.

카라 멤버들은 4:1, 3:2로 나뉘며 갈등을 심화시켰고, 타 기획사 배후설이 떠돌며 기획사 및 관련 단체들이 균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나 혼란의 와중에 카라 멤버들을 영입하기 위한 물밑작업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 과정에서 중견급 연예계 관계자들이 실명으로 서로를 비판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팬들 역시 충돌했다. DSP미디어에 남겠다고 선언했던 박규리와 구하라를 동조하는 팬들과 나머지 3인의 입장을 옹호하는 팬들로 나뉘어 설전이 오갔다.

‘100일의 갈등’이 남긴 상처가 큰 만큼 이번 팬 미팅에서 카라 멤버들이 팬들과 대중을 향해 밝힐 속내와 향후 활동 계획, 그 안에 어느 정도의 진정성이 담겼느냐가 국내에서의 인기 회복을 판가름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