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 LNG선 수주 본격화

국내 조선업계, LNG선 수주 본격화

기사승인 2011-05-26 15:42:01
[쿠키 경제] 국내 조선업계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 수주가 본격화됐다. 고유가 상황에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세계적으로 발주가 늘고 있기 때문. LNG선은 영하 163도의 저온에서 LNG를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선박으로, 한국 등 조선 선진국만 건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척당 가격은 2억 달러를 넘어 수익성도 좋다.

대우조선해양은 2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현지 가스운송회사 아빌코와 LNG선 2척 건조계약을 4억 달러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LNG선을 수주한 것은 2008년 1월 브루나이 국영가스회사로부터 2척을 수주한 뒤 3년 4개월 만이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건조옵션 2척도 포함돼 향후 수주전망도 밝아졌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는 “올해 LNG선 시장이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수주 규모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지난달부터 영국 골라 LNG 에너지 등으로부터 LNG선 8척을 총 16억 달러에 수주했다. 올 들어 세계적으로 처음 발주된 LNG선을 대량 수주한 것이다. LNG선은 2000년 이후 연간 20척 이상 발주되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주가 급감하며 2009년에는 전 세계에서 단 한 척도 발주가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