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가 지난 25일부터 선보인 ‘날개 없는 선풍기’가 로열티 문제로 26일 판매가 중단되면서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티켓몬스터는 25일부터 티몬스토어를 통해 휴플라자의 ‘날개 없는 선풍기’를 정가 19만8000원보다 60% 저렴한 7만9800원에 판매해왔다.
날개가 없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이 선풍기는 안전사고 걱정은 물론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판매 40시간 만에 1840명의 고객들이 구매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 티켓몬스터측은 ‘로열티에 대한 법적인 문제로 인해 판매를 종료한다’는 공지와 함께 이미 주문받은 상품에 대해서도 구매가 취소된다고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티켓몬스터측은 선풍기 업체인 휴플라자와 계약을 체결할 때 타사의 특허권 및 로열티에 대한 법적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감정서는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이 아닌 6월 이후에 생산 예정인 타상품에 대한 감정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더 큰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상품 판매를 긴급히 종료했다”며 “상품을 구매하신 모든 분들에게 적립금 5000원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절반이상 저렴한 상품에 선풍기를 구매한 고객들은 업체측의 갑작스러운 구매 종료와 취소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아이디 ‘ve**’는 “구매가 종료될까봐 급하게 구매했는데 아쉽다”고 했고, ‘hyun***’는 “저렴한 가격에 배송될 날짜만 기다렸다. 혹시 재판매가 된다면 우선 배정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날개 없는 선풍기는 비행기 제트엔진의 원리를 이용해 만든 구조로 날개가 없이도 원통 안에서 바람이 불어나오게 만들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지영 기자 young@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