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명품 조연 특집’에 출연했던 배우 고창석이 방송 이후 달라진 주위의 반응을 전했다.
22일 저녁 서울 신문로의 음식점에서 영화 ‘퀵’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난 고창석은 “‘1박2일’ 촬영 전에 (성)동일이 형이 나에게 ‘너 예능 나가면 이제 사람들이 네 이름을 기억할 거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작품에서 역할로만 기억되지 실제 이름으로 불리기는 쉽지 않다”며 “‘1박2일’에서 강호동 씨가 계속 내 이름을 불러 줘서 그런지 과거에는 사람들이 ‘베트남 아저씨’(의형제), ‘봉 감독’(영화는 영화다)으로 나를 기억했는데 ‘1박2일’에 출연하고 나서는 내 이름 고창석을 부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딸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다른 배우들은 인터넷 검색어에 자신의 이름이 올랐는데 나는 ‘고창석 딸’이 올랐다. 방송 이후 딸이 ‘아빠, 사진을 왜 공개했어?’라고 말하면서도 씩 웃더라”라며 가족들 역시 예능 출연에 호의적 반응을 보였음을 전했다.
고창석은 영화 ‘퀵’에서 폭탄 테러를 사건을 수사하는 ‘서 형사’로 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미있는 것은 ‘퀵’과 같이 7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고지전’에서도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북한 출신 국군 역을 맡았다. 경쟁 작품에 나란히 출연하게 된 셈이다.
고창석은 이에 대해 “어느 영화가 더 잘 돼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거의 없었다. 올해는 두 영화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