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참가자들은 손에 손을 잡은 ‘인간 사슬’ 형태로 원전을 둘러싼 뒤 즉각적인 폐쇄를 주장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1977년 건설된 페센하임 원전은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프랑스에서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프랑스는 현재 58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전력의 80%를 원전에서 충당하고 있다. 독일과 스위스 등이 원전 폐쇄를 결정했지만 프랑스는 원전 추진 입장에 변화가 없다. 높아지는 ‘탈원전’ 여론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원자력 안전에 대한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노후 원전의 폐쇄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시위에는 프랑스인보다 독일인과 스위스인이 더욱 많았다. 알자스 지방이 독일·스위스와 국경을 맞댄 곳이기 때문이다. 독일과 스위스에서 온 주민들은 “페센하임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프랑스는 물론 이웃 나라들에까지 피해를 끼친다”면서 프랑스 정부를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