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이 여종업원이 자신을 창녀로 묘사한 뉴욕포스트와 소속 기자 5명을 뉴욕 검찰에 고소했다고 전했다. 여종업원은 고소장에서 “자신을 돈 받고 몸을 파는 창녀로 묘사한 것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지난 2~4일 기사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이 여종업원이 근무지인 뉴욕 맨해튼의 소피텔 호텔에서 객실 청소원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매춘이라는 부업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 여성이 남자 고객들에게 “아주 후한 팁을 받았다”면서 미용실 비용도 다양한 남자 고객들로부터
지불됐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어 기니 출신 망명자인 이 여종업원이 기니 이민자들과 함께 일련의 피라미드 사기 조직을 구성해, 고국 출신 이민자들을 갈취하는 음모에 가담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고향 피해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2년 망명 당시 고국에서 윤간당했다고 수사관들에게 말했지만 실제로 그녀가 작성한 당시 망명신청서에는 이런 사실이 없다고도 전했다.
비록 여종업원이 뉴욕포스트를 고소했더라도 스트로스-칸 총재의 사건과 관련해 자주 말을 바꿈으로써 이번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법 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지난주 여종업원이 여러 차례 거짓 증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뉴욕 검찰이 범죄혐의가 있음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 스스로가 범죄성에 회의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기소가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