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05년부터 시흥에서 ‘명의 사장’을 두고 유흥업소 3곳을 운영하며 카드깡을 통해 세금 22억원을 빼돌린 두목 손모(48)씨와 명의 대여자 박모(42)씨 등 2명을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문씨 등은 2005년부터 지난 4월까지 안산·시흥일대 유흥가를 중심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거나 유흥업주나 영세업주 등을 상대로 영업을 방해하고 협박해 5억5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조직 활동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유흥업소, 불법오락실, 무등록 대부업소 등을 운영하며 불법 수익을 챙겨 왔다.
또 조직 세력을 넓히기 위해 강원·충청지역의 외부 폭력배를 신규로 영입하고 조직원 양성 등을 위해 유흥가 주변에 조직원들을 합숙시키며 조직 관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록 경기청 광역수사대장은 “달아난 두목 손씨가 카드깡으로 20여억원 이상 탈세한 사실을 밝혀냈고, 탈세액 추징 등을 통해 조직자금원을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