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돌출행동” 마돈나 악녀 동영상 논란

“무개념 돌출행동” 마돈나 악녀 동영상 논란

기사승인 2011-09-14 10:10:01


[쿠키 연예] 팝의 여왕 마돈나(53)가 무개념 돌출행동으로 전세계 팬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팬이 선물한 수국(hydrangea·水菊) 때문에 생긴 일인데, 마돈나는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아예 공식 동영상을 통해 수국을 짓밟는 장면을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소동은 지난 8월 31일 시작됐다.

자신의 새 영화 ‘더블유 이(W.E)’ 홍보차 베니스영화제에 참석한 마돈나는 기자회견장에서 팬으로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수국을 건네받았다. 마돈나는 수국을 받으며 고맙다고 인사했지만 곧바로 옆사람에게 “난 정말 수국이 끔찍하게 싫은데, 저 사람은 그걸 모르나봐(I absolutely loathe hydrangeas. He obviously doesn't know that)”라고 중얼거렸다.

마돈나의 이같은 모습은 현장에 있던 수많은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고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 등에 오르내렸다. 해외 연예전문 매체들도 앞다퉈 이를 보도하며 ‘마돈나가 여전히 10대인것처럼 행동하며 예의범절을 잊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동이 번지자 마돈나 대변인은 “(마돈나가 수국에 적대감을 보이는 것은) 뜨거운 초콜릿이나 쿠키, 우유 등을 싫어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며 “마돈나는 팬들의 모든 선물을 귀하게 여긴다. 수국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상처주기 위함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대변인의 해명은 그러나 허사로 돌아갔다.

마돈나가 지난 12일 유튜브에 개설된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수국을 향한 사랑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며 또다시 황당한 일을 벌였기 때문이다.

제목만 보면 수국을 내팽개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동영상 속 마돈나는 수국을 마치 애견 다루듯 매만지며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 널 상처줘서 정말 괴로웠어”라고 하다 돌연 수국을 땅바닥에 던지고 발로 밟는다. 그리고 “난 여전히 수국을 혐오해. 항상 그랬다고. 여긴 자유국가야. 난 OO 장미가 좋다고”라고 외친다.



동영상은 오른지 이틀만에 40만여건의 조횟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많은 팬들은 “역시 화끈해. 암 그래야 진정한 팝의 여왕이지”라거나 “틀린 말 아니잖아. 우리 모두 좋고 나쁜 것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응원했다. 그러나 “이그, 관심병 환자나 10대처럼 마돈나는 아직도 철이 덜 들었군”이라는 비판 댓글도 오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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