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BC ‘PD수첩’이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를 둘러싼 도박설, 정관계 로비설은 물론 성상납 의혹을 제기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심형래의 몰락을 다루며 영구아트 직원들이 제보한 임금 체불 문제, 카지노 도박설 등 각종 의혹을 전면적으로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심형래는 회계담당 직원에게 1억 원에 달하는 돈을 요구하는 등 수시로 거액의 회사 공금을 가져갔다. 또 심형래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30억,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11억8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나 영구아트가 1차 심사에서는 탈락하고 2차 심사에서는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로비 의혹이 증폭됐다.

또 영구아트 직원들은 “심형래가 술은 먹지 않았으나 여자는 좋아했다.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있고 로비에 이용했다”고 폭로해 파장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7월 19일 심형래는 410억 빚 때문에 영구아트 폐업을 결정했고, 이 때문에 직원들이 받지 못하는 임금은 3년에 걸쳐 총 8억9000만원에 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