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공포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감독 헨리 유스트, 아리엘 슐만) 3번째 이야기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 ‘파라노말 액티비티 3’는 북미에서 지난 주말 동안(10월 21일~23일) 5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던 ‘리얼스틸’ 보다 약 5배가 넘는 수익을 내며 단번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개봉 첫 주 흥행수익만으로도 이미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파라노말 액티비티 3’는 시리즈가 개봉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1편은 개봉 첫 주 13개 관으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에 힘입어 제작비의 7000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고 2편은 개봉 첫 주말 4070만 달러의 수익을 내며 역대 할리우드 공포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에 공개된 3편 역시 10월 개봉 최고 흥행작인 ‘잭애스 3D’가 기록한 5035만 달러를 깼으며 ‘파라노말 액티비티 2’가 기록했던 407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도 크게 앞선 기록을 세웠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공포라는 장르에 프리퀄을 접목해 회가 거듭될수록 공포의 실체에 다가서는 방식을 취한다. 1편에서는 케이티와 그녀의 남자친구 미카가 정체불명의 존재를 알아내기 위해 24시간 동안 자신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냈고 2편은 1편보다 3개월 전 과거로 올라가 케이티의 동생인 크리스티 가족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그렸다. 3편에서는 케이티와 크리스티 자매의 유년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지난 1편과 2편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그들을 괴롭힌 공포의 시작을 밝힌다.
또 ‘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에서 주목할 점은 CCTV 화면과 캠코더 등을 사용해 카메라와 관객의 시점을 일치, 공포감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허구의 영화라는 생각보다는 실제상황 같다는 느낌이 드는 페이크 다큐멘터리(연출된 상황을 실제 상황인 것처럼 가공한 영화) 형식이다. 이에 실제 일어날 법한 또는 그 현장을 목격하는 듯한 공포감을 주며 관객을 숨죽이게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