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유럽 콘서트를 개최한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에 대해 유럽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JYJ는 29일 오후 9시(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뽀블레 에스파뇰(Poble Espanyol) 야외광장에서 ‘JYJ 유럽 투어 콘서트 2011 인 바르셀로나’(JYJ Europe Tour Concert 2011 in Barcelona)를 개최했다.
3000여 유럽 팬들은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50유로, 100유로, 150유로의 티켓을 구입했으며, 일부 팬들은 스탠딩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전날부터 공연장 앞을 지켰다.
2008년부터 동방신기를 보고 이들의 팬이 되었다는 실비아 산체스(Silvia Sanchez, 17)양은 “JYJ가 함께 하는 영상은 매일 매일 업데이트해서 볼 만큼 모두 다 너무 좋다”며 “JYJ를 너무 좋아해서 한국으로 가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다. 생각도 못했는데 스페인까지 공연을 와줘서 너무 고맙고 기쁘다. JYJ 팬 친구들과 함께 며칠 동안 선물을 준비하느라 잠을 설쳤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동갑내기 친구인 노에미 블라(Noemi Blaha, 30)와 에스떼르 아베야(Esther Abella, 30)는 “JYJ의 팬이 된지는 3년이 넘었다. 오늘 공연을 위해 3시간 밖에 못 잤다. 너무너무 떨리고 긴장된다”며 “아직도 이 곳에 와서 그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노래도 잘하지만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또 자매인 차로(Charo, 18)와 따마라(Tamara, 24)는 “1년 전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한국 가수를 검색하게 되었는데 그 때 재중 사진을 클릭해본 후 노래까지 듣게 되었다. 그 후로 쭉 JYJ의 팬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한 달 내내 JYJ콘서트 팬 현수막 붙이는 일을 했다. 제작도 우리 돈으로 했고, 붙이는 일도 직접 했다. 바르셀로나 시내에만 50개가 넘는 팬들의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걸었고, 스페인의 여러 도시를 돌면서 한 달 동안 현수막을 걸었다. 이틀 밤을 꼬박 새고 줄서서 기다려서 콘서트 표를 샀다. 기차를 타고 오는 2시간 내내 너무 설렜다”며 열정적인 팬심을 보여줬다.
커플인 조지 루이즈(Jorge Ruiz, 24)와 마리아 암파루(Maria Amparo, 24)는 “우린 4년 동안 커플로 지내온 내내 동방신기의 팬이었다. 둘이 데이트 할 때는 JYJ의 음악을 같이 듣고 드라마를 본다. ‘성균관 스캔들’은 너무 재밌었고 ‘보스를 지켜라’를 다운받아 볼 계획이다. 케이팝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둘 다 한국 드라마에 푹 빠졌다”며 “3주전에 티켓을 사면서부터 너무나도 떨렸다. 스페인에 오는 것이 처음엔 믿기지도 않았을 만큼 놀라웠다. 멀리까지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연을 마친 JYJ는 오는 11월 6일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두 번째 유럽 콘서트를 개최한다. 베를린 콘서트의 경우에는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서버가 다운 되며 당일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바르셀로나(스페인)=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