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유럽투어 JYJ “작은 무대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첫 유럽투어 JYJ “작은 무대지만,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기사승인 2011-10-31 08:01:01

[쿠키 연예] 첫 유럽투어를 시작하는 JYJ(김재중, 김준수, 박유천)가 다시 한번 신인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한국의 단독 가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콘서트를 개최하는 JYJ는 그 첫 번째 장소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파뇰(Poble Espanyol)에서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저희가 미국 투어를 했을 때와 마찬가지 기분이다.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저희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시작했다. 그러나 저희 역량이 유럽에서 어느 정도 미칠지는 가늠하지 못하겠다”며 “미국에서도 투어를 하면서 저희가 나아갈 것이 많이 보였는데, 유럽에서 비슷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스페인, 독일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저희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아시아에서의 공연처럼 큰 규모의 공연은 아니다. 그러나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 보여주겠다. 이번을 계기로 유럽이나 미국에서 큰 무대를 만들어 갈 발판을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지금까지 해왔던 공연보다 작은 규모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공연과는 의미가 다르다. 유럽에서 처음 공연한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유럽에서 큰 공연장에서 시작해 비워진 모습을 보여주기보다는 꾸준히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저희가 일본에서는 제이팝(J-POP) 가수로 보여 지려 노력했던 것은 다른 한국 가수와 다른 행보가 아니었나 생각했다. 당시 일본에서 한류가수가 아니라, 일본에서 데뷔하는 신인의 모습으로 활동했다. 작은 계단에서도 불러보고, 장판 깔고 댄스곡을 유선 마이크를 들고 불러보기도 했다”며 “물론 저희가 유럽에 온 상황과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상황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유럽투어를 시작으로 어느 날은 1만석 규모 이상의 공연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JYJ의 29일 공연에는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의 팬들 3000여 명이 몰렸다. 아시아에서 1만 관객은 손쉽게 불러 모으는 JYJ로서는 다소 미미한 숫자다. 유럽에서 신인의 모습으로 자신을 잠시 내려놔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일본 히타치 공원에서 각 4만 명씩 무려 8만 명을 동원한 JYJ로서는 새삼 다시 시작한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그러나 아시아의 톱 가수로서 포부를 밝히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재중은 향후 행보에 대해 “보통 아시아와 미주만 가도 월드 투어라고 하는데, 저희는 한국 케이팝(K-POP) 가수들이 못 가본 곳을 최초로 가보기도 하면서 저희 음악을 전달하고 있다는데 (저희 활동의) 의의를 두고 있다. 시간 적인 제약이 문제가 있겠지만, 월드와이드 2집 앨범도 내고 싶고, 전 세계 투어를 돌고 싶다. 1년이 24개월이라도 부족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2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유럽 투어 콘서트를 마친 JYJ는 오는 11월 6일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두 번째 유럽 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바르셀로나(스페인)=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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