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윤제문이 저런 비중이 낮은 역을 할 리 없다”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세종 역의 한석규와 더불어 윤제문을 의식했다. 반촌의 백정 가리온 역의 윤제문이 비록 세종의 명을 받아 중요한 일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윤제문이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보여준 연기와 역할을 생각하면 결코 백정으로서 끝날 리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3일 풀렸다. 3일 방송에서 윤제문은 베일에 쌓여있던 정기준임을 밝히며,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반전 연기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정기준은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의 조카로 예전 과거시험장에서 어린 세종에게 열패감을 안기며 강렬하게 등장했고, 현재 ‘밀본’의 중심이 되어 다시금 존재감을 부각되고 있다. 특히, 세종의 한글창제 비밀조직이자 천지계원들인 집현전 학사들을 의문사 시킨 주체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었다.
특히 정체가 밝혀지기 전 윤제문이 의금부에서 매질을 당하고, 다리를 끌며 나오는 모습은 마치 ‘유주얼 서스펙트’를 연상케 한다는 시청자 의견도 많았다.
윤제문의 정체가 밝혀진 3일 방송은 시청자들의 놀라움과 더불어 시청률 역시 20%를 돌파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는 전국기준 시청률 20.2%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날인 2일 기록한 17.4%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 10월 5일 첫 방송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기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