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원더걸스②] “저희 팬들은 정말 마음고생 많은 팬들”

[컴백! 원더걸스②] “저희 팬들은 정말 마음고생 많은 팬들”

기사승인 2011-11-07 06:01:00

[쿠키 연예] 1년 6개월만에 정규 2집 앨범 ‘원더 월드’(Wonder World)로 돌아온 원더걸스 멤버들은 국내 팬들에게 다양한 감정을 표출했다. 미안함과 고마움이 뒤섞였고, 결국 멤버들의 눈물까지 쏟아내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무려 2년 5개월간 미국에서만 활동을 하고, 그 기간 동안 국내 활동은 겨우 2주뿐이었기 때문이다.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원더걸스의 소식은 언론 기사를 통해서만 종종 접해야 했던 팬심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할 정도였다. 게다가 팬클럽들 간에 인터넷 게시판에서 언쟁을 벌일 때는 “이미 원더걸스의 존재감은 국내에서 거의 없다”는 식의 평가에 마음 저려야 했다.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난 원더걸스 예은이 “저희 팬들은 정말 마음고생 많았던 팬들인 것 같아요.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나 오랫동안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이에요”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동시에 이들은 ‘국내에서의 존재감’에 대해서는 초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예는 “저희는 늘 저희가 있어야 할 곳에 서 있다라기보다는 필요한 곳에 서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이것이 ‘우리의 존재감이다’라는 생각보다는, 국내에서 원더걸스가 국내 활동을 해주기 바라는 팬들이 있다는 생각만 했다. 그게 에너지다. 티저가 나오자마자 달리는 리플을 보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받았다. 너무 감사했다. 첫 방송 무대 후 저희에게 다양한 평가가 나올 것이다. 어떤 말을 해주시든, 관심어린 마음에서 해주시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외모적으로 노래 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곡 한곡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 것을 (대중들이) 느껴주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쉽게 노래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저희의 장점인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부분이 저희한테는 큰 감사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유빈도 “미국 활동 때 많은 아티스트 분들과 작업하면서 배운 것이 많았다. 그리고 공연하면서 다른 시선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서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한국 팬 분들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다. 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를 응원해주셨다. (미국에서의 활동은) 그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걸 그룹 팬으로서는 ‘마음고생’ 많은 원더걸스의 팬들이 7일 공개되는 정규 앨범과,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로 무데에 오르는 11일 첫 방송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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