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1년 6개월만에 정규 2집 앨범 ‘원더 월드’(Wonder World)로 돌아온 원더걸스는 그동안의 미국 활동에 대해 “지금까지는 준비의 시간 이었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만난 원더걸스 선예는 현재 한국 걸 그룹들이 활발히 미국 진출을 타진하는 것에 관해 조언을 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사실 저희도 미국 활동을 끝내지 않았다. 걸어갈 길이 많다고 느끼고 준비한 것도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 기간으로는 2년 반이 훌쩍 지났지만 지금은 준비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시간만 봤을 때 어느 분들은 기대치 이하의 성과라고 이야기하시겠지만, 저희에게는 하나하나가 소중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사실 저희 앞에도 미국 진출을 하려는 분들이 계셨기에 저희가 있었던 것 같다. 때문에 다른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닌 것 같다. 더구나 케이팝(K-POP)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저희도 함께 있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준비과정이라면 목표가 어느 지점에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저희 목표는 이거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자신감이나 열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순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오늘이 시작이고 오늘이 끝인 것처럼 하고 있다”며 “준비과정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준비해 놓은 영화나 앨범을 아직 대중들에게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2년 반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이후 어떠한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국내에서 저희가 2년 동안 활동하면서 그렇게 많은 사랑을 빠른 시간 안에 받을지 몰랐다. 미국에서도 어떤 목표보다는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 어느 순간 ‘탁’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는 저희가 잘나고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너무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후에 활동에 대해서는 “저희가 미국 정규 앨범을 준비한지 1년 정도 되며, 현재 10곡 정도 녹음을 마친 상황이다. 미국 앨범은 한국과 발표되는 순서가 다르다. 한국은 음악방송에서 먼저 곡을 선보이지만, 미국은 앨범이 나와도 라디오 횟수와 투어를 돈 다음에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내년에 앨범이 나오면 미국 활동 시스템에 맞춰서 계획을 잡을 것 같다”고 밝혔다.
원더걸스는 7일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로 11일 KBS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방송을 시작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