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지난 10월 개최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과감한 노출 패션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오인혜가 최초로 방송을 통해 “후회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왜 ‘논란’이 되었는지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는 비판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인혜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당시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19禁 드레스’로 일약 주목을 받았다. 같은 날 사망했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검색어에서 끌어내릴 정도의 파급력 있는 의상이었다. 레드카펫 행사 직후 여배우들의 의상에 대해 어느 정도 관대함을 보이던 언론과 여론까지도 오인혜의 의상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가족 단위로 개막식을 찾은 이들의 질타까지 받았다.
오인혜는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내 열린 영화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의 시사회 후 “여배우라면 누구나 영화제 레드카펫에 대한 꿈이 있지 않냐. 단 한 장만이라도 사진이 찍혔으면 하는 생각에 주홍빛 드레스를 선택하게 됐다”며 파격 드레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14일 오후 케이블 채널 SBSE!에서 방송될 인터뷰에서도 오인혜는 자신이 선택한 드레스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당당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인혜의 방송 예고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오인혜가 ‘19禁 드레스’가 비난을 받은 것은 여배우들의 선정적인 노출 드레스가 보는 이로 하여금 민망하게 만든 가운데 오인혜가 단연 으뜸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본인의 당당함과는 무관한 내용이다.
결국 오인혜 뿐 아니라 엉뚱한 방향의 내용을 내놓으며, 한 달 여가 지난 지금 ‘19禁 드레스’의 화제를 재탕하려는 방송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왜 ‘논란’이 되었는지에 대한 핵심을 잘못 알고 있는 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