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가 끝났다.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대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울랄라세션이 우승을, 버스커버스커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사람들의 시선은 과연 이들이 어느 기획사에 들어가 향후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에 몰렸다.
보통 ‘슈스케’가 끝나면 CJ E&M이 일정 기간 동안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맡는다. 합동콘서트와 인터뷰, 앨범 발매 그리고 자잘한 일정까지 CJ E&M이 관리하면서, 개인에 맞는 기획사 나타나면 계약까지 조율해준다. 개인이 계약에 대한 전권을 CJ E&M에 주지 않은 한, 보통은 개인이 원하는 대로 기획사와 계약을 하게 되는데, 개인의 성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현재까지 ‘슈스케’ 출신들의 행보는 크게 두 가지다. 장재인처럼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획사를 선택한 이들이 있는 반면, 강승윤처럼 아이돌 시스템에 들어가 적응해 데뷔 혹은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시즌1, 2와는 달리 올해는 TOP11에 개인보다는 팀 위주의 라인업이 짜여 있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런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미디어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TOP4(버스커버스커 제외)는 기획사와의 계약시 자신들의 원하는 입장을 밝혔다.
울랄라세션의 박승일은 “이렇게 말하면 안되겠지만,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우리는 회사말을 안 듣고 윤택이 형 말에 따를 것 같다. 윤택이 형이 하자고 하면 하고, 안하자고 하면 안할 것 같다”고 말해 팀의 리더인 임윤택을 따를 것임을 밝혔고, 박광선은 여기에 추가로 “카멜레온 같은 저희를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깊다. 한 장르만 규정해주는 회사는 안 들어갈 것 같다. ‘너희 해보고 싶은 거 마음껏 해보라’라는 회사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TOP3 투개월의 김예림은 “저희를 발전시켜주는 회사도 좋지만, 아예 색깔을 바꾸려 한다면 어려울 것 같다. 저희도 나름대로 추구하는 것이 있을테니까. 물론 기획사 분들도 저희의 그런 모습을 보고 뽑아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 색깔을 바꾸려는 일은 많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TOP4의 크리스티나 러브 리는 좀더 스케일이 컸다. 그는 “한국의 기획사는 잘 모른다. 그러나 제가 원하는 기획사는 제 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인터내셔널하게 키워줄 수 있으면 좋겠다. 크고 작은 것은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며 “외국의 기획사라도 한국에서 활동을 보장해줄 수 있으면 계약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서의 활동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이들이 선택하는 기획사가 이들의 뜻대로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각자의 고집대로 선택한다면, 대중들은 ‘슈스케3’에서 이들에게 느꼈던 감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CJ E&M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