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3’ 울랄라세션의 과거-현재-미래는 임윤택이다

‘슈스케3’ 울랄라세션의 과거-현재-미래는 임윤택이다

기사승인 2011-11-15 08:11:01

[쿠키 연예] 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 우승팀인 울랄라세션(박승일, 김명훈, 박광선 / 임윤택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 못함)의 인터뷰는 딱 하나의 감정으로 일관됐다. 바로 리더 임윤택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었다.

14일 서울 상암동 CJ E&M 미디어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울랄라세션 박승일은 상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상금에 대해서는 모두가 똑같이 이야기했어요. 모두 윤택이 형을 위해 쓰는 것으로. 윤택이 형은 동생들 선택에 따르겠다고 말했어요. 사실 ‘슈스케3’에 나온 이유는 윤택이 형 때문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비용으로 썼으면 좋겠어요. 가보고 싶은 곳 마음대로 가볼 수 있도록 말이죠”라고 말했다.

임윤택은 ‘슈스케 3’가 진행되는 동안 위암 말기임이 알려지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위암 말기임에도 불구하고 매회 동생들을 이끌고 뛰어난 무대를 만들었고, 자신 또한 무대에서 열정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임윤택은 동생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었다. 기자간담회 내내 세 멤버들의 입에서는 “윤택이 형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았다.

박광선은 “결승 무대에서 저희는 꼭 1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했어요. 윤택이 형이 항상 말하는 것이 1위에 연연해하는 것이 아닌, 이번 주에는 꼭 이것을 해보자는 마음을 갖자는 거였어요. 사실 1등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면 히든카드를 숨겼다가 파이널 무대에서 터트렸겠죠. 그러나 매번 충실한 무대를 만들었어요. 사실 저희한테 ‘슈스케’ 무대는 오로지 윤택이 형의 몫이었어요. 다른 것보다도 윤택이 형한테는 1위를 선물해주고 싶었어요. 상금은 쓰면 없어지잖아요. 인기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요. 그런데 1등이라는 기록은 남잖아요. 그것을 윤택이 형에게 주고 싶었어요”라며 임윤택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팀의 색깔에 대해서 물을때도 똑같았다. 울랄라세션은 매 무대에서 다양한 색을 표현했지만, 사실 보컬 그룹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때가 가장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승일은 이에 대해 “저희는 카멜레온이라고 생각해요. 상황에 따라 바뀌어요. 가수이기도 하지만, 무대인으로 상황에 맞춰 표현을 해야된다고 생각하죠. 음악하는 사람들은 음악적 고집이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없어요. 대중들이 듣고 좋아해야 음악이지, 저희만 좋아한다면 집에서 혼자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윤택이 형이 이야기했듯이 캐비어, 랍스터 같은 음악보다는 라면 같은 음악을 하는 것이 좋아요. 친근하게 언제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연습에 대한 질문에서 박광선은 “매주 힘들었죠. 윤택이 형이 매주 연습을 타이트하게 시키시거든요. 윤택이 형이 자지않고 연습하는데, 저희가 어떻게 자겠어요”라며 “윤택이 형은 연습할 때 ‘너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는 말을 자주 하세요. 그런데 아무 말 없이 가면 잘한 거예요. 칭찬도 안 해주세요. 저 같은 경우에 다른 것은 몰라도 기본적인 것, 식사라도 윤택이 형을 잘 챙겨드리려 노력해요. 세 멤버가 윤택이 형에게 대하는 것이 다 달라요. 계속 윤택이 형 옆에 있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광선은 무대에서 눈물을 자주 보였는데, 이는 모두 임윤택 때문이다. 매번 경연 무대에 오를 때 임윤택 때문에 1등을 하고 싶었고,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

기획사와의 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때 박승일은 “이런 말을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회사에 들어가면 회사 말을 안 듣고 윤택이 형 말을 따를 것 같아요. 윤택이 형이 하자고 하면 하고, 안하자고 하면 안할 것 같아요”라고 말해,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기획사 입장에서는 결코 탐탁치 않은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박승일은 “그럼 우리끼리 하면 되죠 뭐”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이들이 임윤택에 대한 애정, 그리고 서로간의 대한 생각은 ‘슈스케 3’를 거치면서 더욱 공고해 졌다. ‘슈스케 3’를 거치며 어떤 발전이 있었냐는 질문에 박승일은 “저는 믿음이라고 생각해요.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멤버들 간의 일말의 불안감이나 의심이 있었다면 그것마저도 싹 씻게 해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슈스케 3’를 통해서 멤버들 간의 사랑을 확인시켜준 발판이 된 것 같아요”라며 한층 성장한 팀을 자랑스러워했다.

사진=CJ E&M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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