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범죄전담반 ‘텐’, 괴물 같은 드라마 탄생했다

특수범죄전담반 ‘텐’, 괴물 같은 드라마 탄생했다

기사승인 2011-11-19 03:25:00

[쿠키 연예] OCN 범죄수사스릴러 ‘특수사건전담반 텐(TEN)’(이하 ‘텐’)에서 배우 주상욱은 ‘괴물 잡는 괴물’ 여지훈 역이다. 범인을 잡으려면 범인만큼 악해져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전직 광역수사대 최고의 에이스이자 현재 경찰 교육원 교수다.

이 ‘괴물 잡는 괴물’이 비단 극중 여지훈 뿐 아니라, 드라마 자체에도 통용될 상황이다. 18일 밤 12시 첫 방송을 내보낸 ‘텐’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영화같은 영상미로 시청자들을 한순간에 휘어잡았다.

120분 특별 편성된 이날 방송은 ‘텐’의 멤버들이 모이게 되는 계기를 제공했다. 실제 미제사건으로 남겨진 2004년 광주 여대생 테이프 사건을 모티브로 각색해 선보인 이날 1화에서는 얼굴에 테이프가 칭칭 감긴 상태로 자신의 집에서 발견된 20대 여성의 시체를 놓고 범인을 잡기 위한 숨 막히는 두뇌 싸움을 펼쳤다.

내용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쌍둥이 자매를 놓고 피해자와 피의자가 계속 엇갈렸고, 결국 시청자들의 눈물까지 뽑아낼 정도의 충격적이고 아련한 결말은 “케이블 드라마 뿐 아니라 미국 드라마, 일본 드라마와 비교해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텐’의 성공 가능성은 제작 단계부터 예상된 일이었다. 이미 국내 수사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별순검’ 제작진이 참여해, 4년 전부터 기획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상욱, 김상호, 조안, 최우식 등 연기파 배우와 신예 배우들의 조화 역시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고, 이들은 첫 회에서 이를 증명했다.

이들 뿐 아니다. 18일 방송에서 쌍둥이 자매 연기를 펼친 김해인 역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여, 향후 ‘텐’에 출연하는 조연급 연기자들의 내공에 대해서도 충분히 궁금증을 유발케 했다.

기존에 우려로 제기됐던 잔인함은 의외로 수위가 높지 않았다. 도리어 이미 ‘미드’ 등을 통해 수사물에 대해 눈이 높아진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만족할만한 영상으로 다가갈 정도였다.

또하나의 괴물 드라마 탄생을 알린 ‘텐’은 매주 금요일 밤 12시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OCN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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