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적은 상영관수와 ‘퐁당퐁당’ 상영으로 인해 논란이 됐던 영화 ‘사물의 비밀’의 관객들의 도움으로 2주차 상영관 확보에 나섰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0일 밤 ‘사물의 비밀’ 감독인 필름프론트 이영미 대표가 예정된 개봉관 숫자에 비해 급격히 줄어든 개봉관 수와 열악한 대우에 대해 “상도에 어긋난다”며 분노를 드러내며,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이다. 호평받는 영화가 개봉 3일이 지났는데, 상영관수가 20여개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객들은 인터넷 게시판과 트위터를 중심으로 상영관수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고,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는 이에 현재 상영관수 14개에서 24일부터 22개 극장으로 확대했다. 또 여전히 ‘퐁당퐁당’이기는 하지만, 일산, 오리, 목동 등 관객들이 찾아갈 극장이 증가했다. 그러나 프리머스,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는 1주차를 마지막으로 상영이 종료됐다.
제작사 측은 “‘사물의 비밀’을 응원하는 관객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관객들은 공식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한 응원의 메시지 외에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빼앗긴 상영관을 돌려달라는 청원 댓글도 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속되는 응원으로 ‘사물의 비밀’이 이번 주말을 잘 넘기고 3주차를 맞이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파격적 나이차의 연상연하커플의 비밀스런 사랑이야기를 사물의 시선을 통해 독특하게 그린 영화 ‘사물의 비밀’은 장서희, 정석원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