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한 시크릿, 피해야할 경쟁 걸 그룹으로 성장

활동 종료한 시크릿, 피해야할 경쟁 걸 그룹으로 성장

기사승인 2011-11-28 11:42:00

[쿠키 연예] 지난 10월 18일 정규 1집을 발표한 걸 그룹 시크릿(전효성, 송지은, 한선화, 징거)이 27일 SBS ‘인기가요’를 마지막으로 한 달 여 간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강렬한 비트, 그리고 시크릿 특유의 눈길을 모으는 안무로 사랑받았던 타이틀 곡 ‘사랑은 무브’ 활동은 이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대형 걸 그룹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음은 물론, 도리어 여타 그룹들이 ‘피해야 할’ 그룹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앨범이 나올 즈음, 앨범 발매를 앞둔 가요계 관계자들은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브라운아이드걸스, 시크릿이 한꺼번에 나와서 활동하면 어떻하냐”며 걱정어린 목소리를 내뱉었다. 6년차 브라운아이드걸스와 5년차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3년차 시크릿이 나란히 ‘경쟁 대상’ 목록에 오른 셈이다.

멤버 전효성은 이런 분위기에 대해 최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다른 친구들과 많은 교류가 없으니까, 저희가 어느 정도 위치인지 잘 모르겠다. 저희가 체감을 하는 것은 음원사이트 순위나, 방송 순위 등 밖에 없다. 아직도 우리가 얼마만큼 사랑받고 있는지 체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가까운 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 신기하다”고 말했다.


가요계에서는 시크릿의 이런 빠른 성장세는 실력을 겸비했으면서 친근한 이미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데뷔 당시 뜻하지 않게 반지하 숙소가 공개되면서 친근한 이미지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이후, 숙소와 사무실을 넓은 곳으로 옮긴 현재까지도 당시의 이미지는 여전했다.

송지은은 “아마도 그것은 저희 스스로 ‘연예인이다’, ‘스타다’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3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생각들을 가지지 못하니까요. 또 외부에서 저희를 어떻게 보는지도 잘 몰라요. 핸드폰도 없으니까, 사실 확인할 방법은 무대 위에서 뿐 이죠”라고 말했다.

‘샤이보이’ ‘별빛달빛’ ‘사랑은 무브’의 활동과 함께 제3회 멜론뮤직어워드 TOP10에 들어가는 등 2011년에 빛나는 결실을 맺은 시크릿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일본 활동, 연말 시상식 준비 등으로 올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