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박진희가 JTBC 개국 특집 수목드라마 ‘발효가족’의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진희는 29일 오후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 개국 특집 수목드라마 ‘발효가족’ 제작 발표회에서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에 대한 무한한 신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1년 KBS 드라마 ‘비단향꽃무’를 두 분과 함께 작업했다. ‘비단향꽃무’는 제 필모그래피 중에서 매우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다. 그런 작품을 만들어 준 분들과 또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시놉시스를 읽을 필요도 없었다. 무조건 주시면 하는 것이었다. 어느 방송국이든 단막이든 장편이든 중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 대단했다. 그는 “점점 더 자극적인 소재에 사람들이 익숙해지지만 우리 드라마는 다시 아날로그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지나친 설정이 없고 억지스러움을 주입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 드라마가 갖는 강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즐거운 촬영장 분위기와 발랄한 캐릭터 덕분에 실제 성격도 한층 더 밝아졌다. 그는 “전작 ‘자이언트’ 때는 1년 정도 촬영이 이어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점이 많았다. 남은 에너지를 쥐어짜서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촬영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 힘든 줄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하면 팔불출이지만, 이번 작품은 진짜 괜찮은 작품 같아 기대된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진희는 ‘발효가족’에서 유명 퓨전레스토랑의 요리사인 이강산 역을 맡았다. 정 많고 배포가 큰 대장부 기질의 소유자로 밝고 긍정적인 성격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 활기찬 에너지를 전하는 인물이다.
‘발효가족’은 김치가 맛있는 한식집 ‘천지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아버지 이기찬(강신일)의 수상쩍은 가출로 한식당을 떠맡게 된 두 딸 이우주(이민영), 이강산(박진희)과 자신의 과거로 이어지는 작은 조각을 찾기 위해 ‘천지인’을 찾은 기호태(송일국)의 에피소드를 그린다. 내달 7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