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완성도 높이려 대구 먼저 공연”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 “완성도 높이려 대구 먼저 공연”

기사승인 2011-11-29 13:10:01

[쿠키 문화] 프랑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 작품의 완성도 차원에서 대구에서 초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서명욱 총괄프로듀서는 “애초 계획은 서울에서 공연을 하려 했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대구에서 초연한다”며 “우리나라 라이선스 초연 작품은 무대 연습을 많이 못하고, 비용에서 지출이 많아 완성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무대에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계명대학교의 지원을 받아서 좀더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어 서울에 오고 싶었다”며 초연을 대구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라이선스 공연이 지방에서 초연을 개최하고 수도권 지역으로 올라오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07년에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 후, 2008년에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올라왔고, 뮤지컬 ‘캣츠’ 역시 대구에서 초연 이후 서울, 광주, 대전의 전국투어를 거쳤었다.

이런 이유는 공연장 대관이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무대 리허설 기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과 지방 공연 중, 미미한 점을 수정 보완해, 수도권이라는 큰 시장에서 보다 완벽함을 기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모차르트, 오페라 락’도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R/ㅒ명대학교의 협력을 통해 연습실 공간과 더불어 무대 연습 공간을 현재 확보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모차르트, 오페라 락’은 2009년 프랑스에서 개막해 그해 110만 관객을 동원했고, 이어 2010년에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투어를 통해 총 150만 관객의 기록을 세웠다.

국내 라이선스 작품은 내년 2월 14일부터 3월 11일까지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3월 30일부터 4월 29일까지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갖는다. 고유진(플라워), 김호영, 박한근, 김준현, 강태을, 신성우, 이기동, 이해리(다비치), 곽선영, 최유하, 김민주, 홍륜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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