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낀 도박사이트 개설 일당 구속

현직 경찰 낀 도박사이트 개설 일당 구속

기사승인 2011-12-01 17:38:01
[쿠키 사회] 현직 경찰관이 낀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운영 조직이 검찰에 붙잡혔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1일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도박 게임을 생중계한 뒤 모집한 회원들에게 환전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도박개장)로 서모(39)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최모(31)씨 등 2명을 도박 개장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리핀 등 해외에 개설한 인터넷 도박사이트 대구총판을 운영하면서 모집한 회원들을 ‘바카라’ 도박에 참여시킨 후 배당금의 5%를 공제하고 환전해줬다. 이들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지난 3~9월 53명의 회원을 유치하고 16억2000만원 정도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서모씨는 오락실, 안마시술소, 주점 등을 단속하는 대구 모 경찰서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로 업무상 안면이 있던 안마시술소나 주점의 업주를 회원으로 가입시켜 부당이익을 취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에 가입해 도박을 하다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은 경찰관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직접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최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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