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톰 크루즈 “100세 되면 은퇴할 것” 너스레

‘내한’ 톰 크루즈 “100세 되면 은퇴할 것” 너스레

기사승인 2011-12-02 18:30:03

[쿠키 영화]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08년 영화 ‘작전명 발키리’로 내한한 데 이어 약 3년 만이며 다섯 번째 방문이다.ㅂ

톰 크루즈는 2일 오후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언론과 만났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그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1편부터 지금의 4편까지 전 작품에 주연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발산하는 그는 “100세 정도 되면 은퇴할까 생각 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한국 배우를 캐스팅할 생각은 없는지 묻자 “누구든 환영한다”며 “만약 직업을 구하는 중이라면 지원해 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인 톰 크루즈가 5년 만에 돌아온 작품이다. IMF 소속 최고의 요원인 이단헌트 역을 맡은 그는 위험천만한 액션 신을 대역이나 CG, 특수효과 없이 직접 소화했다. 특히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고 높이의 건물 부르즈 칼리파에서의 아찔한 액션 신은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는 이 장면에 대해 “쉽지 않은 시도였지만 스토리상 필요했고 관객이 더 잘 즐기게 하기 위해서는 제가 직접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브래드 버드 감독이 이 장면을 제안했을 때 꼭 해보고 싶었고 감독에 대한 존경심 까지 갖게 됐다. 감독과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더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브래드 버드 감독은 “톰 크루즈가 촬영하며 화를 낸 적이 없는데 이 장면에서 처음으로 ‘내려오기 싫다’며 화를 냈다”고 폭로했다. 톰 크루즈가 아이 같은 면이 있어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것을 싫어했다는 것.

마지막으로 톰 크루즈는 “영화를 만드는 매 순간이 의미 있는 일”이라며 “많은 사람이 머리를 모아 창의력을 공유하는 것이 영화 작업의 백미라고 생각한다. ‘미션 임파서블’ 1편을 제작했을 때는 이 영화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 벌써 4편까지 나왔다는 것에 자랑스럽다. 한국 팬들도 우리 영화를 즐겨주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톰 크루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후 6시 30분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한다. 이후 프리미어 시사회와 무대 인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거대한 폭발 테러 사건에 연루돼 위기에 몰린 IMF(impossible Mission Force) 조직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특수비밀요원 이단헌트(톰 크루즈)와 그의 새로운 팀이 불가능을 모르는 액션 활약을 펼치며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담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