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걸 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가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프레스콜에 참석한 박규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아이돌이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아직까지 고운 시선을 가지지 않은 분들도 많이 계신다”며 “아이돌이 섣불리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도전을 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까지 곱지 않게 봐주시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규리는 2008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에서 뚱뚱한 외모 때문에 다른 가수의 목소리로 살아야 했지만, 전신 성형수술을 통해 절세 미녀 가수로 변신한 강한별 역을 바다, 전혜선과 나눠 맡았다. 이미 지난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을 한 달간 마친 상태다.
최근 성대 결절 소식을 전한 박규리는 “성대 결절은 오사카 공연 때는 진행 중이 아니었다. 계속 목 관리를 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저도 관객과 약속한 부분이 있고, 첫 뮤지컬이라 욕심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의 매력에 대해 “뮤지컬 무대에 섰을 때 혼자서 2시간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과 즐길 수 있는 에너지가 많이 생긴 것 같다. 오사카에서 한 달 공연을 마친 후에 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6일부터 2012년 2월 5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이종혁, 오만석, 바다, 박규리, 전혜선, 이병준, 김태균, 임형준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